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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I, 방염 분야 제조업체 대표자 간담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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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신희섭 기자] = 한국소방산업기술원(원장 김일수, 이하 KFI)은 지난달 31일 방화복과 방화장갑, 방염물품을 생산하는 방염 분야 9개 제조사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소방산업 발전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교환과 건의사항 수렴,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KFI는 지난 4월부터 분야별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광규 KFI 기술사업이사와 장진홍 소방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박영기 KFI 소방기술기준연구센터장, 9개 제조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임광규 이사는 “지난 4월부터 제조업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건의사항에 공감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분야별 형식신청 매뉴얼 제작ㆍ배포, 기술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 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사항의 후속 조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KFI는 기업들과 상생, 협력하는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여러모로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조사들은 이날 방화복의 검사기관 이원화 문제와 수출 장려 제도 마련, 방염물품 연기밀도 시험개선 등의 의견을 KFI 측에 전달했다.

 

정상섭 하나산업 대표는 “내년 1월부턴 방화복의 검ㆍ인증 절차가 KFAC로 전환되는데 전문검사기관으로 지정받은 곳은 FITI시험연구원 한 곳뿐”이라며 “방화복의 경우 1일 검사량이 500벌로 제한돼 있다. 검사기관이 한곳일 경우 방화복 공급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검사가 밀릴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제조사들의 납기지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검사기관을 확대하고 공급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제품검사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은영 써미트코아퍼레이션 대표는 “KFI는 우리나라 소방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장려하고 있다”며 “수출을 하려면 우선 인증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인증과 관련해 베트남 측과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문성진 시즈글로벌 상무는 “우리나라에는 방화장갑 인증기관이 KFI 한 곳뿐”이라며 “제조사가 인증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미국처럼 복수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염물품 제조사 대표들은 하나같이 연기밀도 시험에 대한 애로를 호소했다.

 

김태완 에스엠방염 대표는 “방염보드의 경우 생산과정에서 방염처리를 잘했는데도 연기밀도 시험에서 불합격 받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이러면 재가공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KFI로부터 페널티까지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안윤호 인트로방염 대표 역시 “연기밀도는 화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는 걸 전제하고 판단해야 한다”며 “아파트 마감재와 목재 등에 바르는 본드 등이 연기 발생의 주 요인인데 전부 수입품이다. 완성품을 제조하는 입장에선 방염처리에 정말 애로가 많다”고 말했다.

 

의견을 수렴한 KFI 측은 “방화복과 방화장갑은 소방장비로 이르면 내년부터 검ㆍ인증 제도가 KFAC로 전환된다”며 “소방청이 제시하는 일정한 조건만 갖추면 어느 곳이든 전문검사기관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증기관도 복수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또 “베트남 정부 측과는 매우 오래전부터 인증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해왔다. 최근엔 코로나19로 속도가 많이 느려진 상황”이라며 “내년부터는 다시 본격적으로 베트남 측과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기밀도 시험과 관련해선 “부정기 시험을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페널티는 부정기 시험을 받는 모든 제품에 동일하게 부여하고 있다”며 “소방청과 협의해 연기밀도 시험 과정에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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